항생제 내성 여부를 사전에 확인한 뒤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면 1주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삼룡 교수.
최근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지삼룡 교수(사진)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 관련 연구 논문이 세계적 의학 출판사 Wiley가 선정한 ‘2025 TOP VIEWED ARTICLE’에 이름을 올렸다.
‘TOP VIEWED ARTICLE’는 Wiley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가운데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읽히고 주목받은 논문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연구의 학술적 영향력과 대중적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염과 위궤양, 위암 등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세균이다. 감염이 확인되면 여러 항생제를 함께 사용하는 제균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기간은 통상 1~2주다. 그런데 최근 항생제 내성률이 증가하면서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치료 실패율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지삼룡 교수 연구팀은 부산·경남 지역 6개 상급종합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환자 314명을 대상으로 치료 기간에 따른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먼저 유전자 검사(DPO-PCR)를 통해 항생제 ‘클래리스로마이신’ 내성 여부를 확인한 뒤, 환자별로 맞춤형 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7일간 치료한 환자군과 14일간 치료한 환자군의 제균 성공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치료를 성실히 완료한 환자를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7일 치료군의 제균 성공률이 87.9%, 14일 치료군은 89.1%였다.
지삼룡 교수는 “개개인의 내성 여부를 반영한 맞춤 치료가 치료 효율을 높이면서도 치료 기간은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앞으로도 환자 부담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는 정밀의료 기반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내성검사 시 1주일이면 충분>,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