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핵심 질환으로 ‘난청’이 부상하고 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불편을 넘어 치매 위험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난청 환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약 74만2000명 수준이던 국내 난청 환자는 2023년 8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25년 기준 82만4000명을 기록했다. 5년 만에 약 11%가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요양급여비용 총액 역시 2021년 1511억원에서 2025년 2016억원으로 33% 이상 급증했다.
문제는 난청을 단순히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발생하는 이차적인 위험이다. 청력 저하가 지속되면 뇌로 전달되는 자극이 줄어들어 인지 기능이 빠르게 저하되며, 이는 치매 발생 위험을 수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상대방과의 대화가 어려워지면서 우울증이나 사회적 고립감으로 이어지기 쉽다.
난청 치료의 기본은 청력검사를 통한 정확한 상태 파악과 이에 알맞은 보청기 착용 등 교정 장치의 활용이다. 손상된 청신경을 완전히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보청기를 통해 청력을 보완하면 뇌 자극을 유지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름철 보청기 관리법>
보청기는 초소형 마이크와 전자회로 등이 집약된 정밀 의료기기인 만큼 평소 꼼꼼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땀과 습기가 많고 귀지 축적이 심해지는 여름철에는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귀지 및 필터 관리: 센터 방문 사유의 약 33%가 귀지로 인한 리시버(소리 출력 스피커) 막힘 현상일 정도로 귀지 관리가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귀지와 돔(리시버를 감싸는 캡) 상태를 점검하거나 귀지 유입을 줄여주는 전용 돔(이지가드 돔 등)을 활용하면 유지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습기 및 물기 제거: 착용 후에는 마른 천으로 물기와 땀을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미사용 시에는 전용 제습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고온·직사광선 피하기: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장소나 고온의 차량 내부에 보청기를 장시간 방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 자료=소노바코리아
김선영 기자, <초고령사회 위협하는 ‘난청’… 치매·고립 막으려면 관리 필수>,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