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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건망증 아닌 치매 시그널은 무엇? 일상 영향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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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건망증 아닌 치매 시그널은 무엇? 일상 영향 살펴야

최근 일 반복해서 잊고 날짜와 장소 혼동…베타아밀로이드 표적 치료제 등장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치매는 더 이상 고령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의 돌봄 부담과 사회·경제적 부담까지 가중시키는 주요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노화에 따른 건망증과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인지 기능 저하는 구분돼야 한다. 정상적인 노화에서는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잊었던 내용을 다시 떠올릴 수 있고 일상생활 유지에 큰 무리가 없다. 


반면 치매는 최근 일을 반복해서 잊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고, 날짜와 장소를 혼동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전에는 수월하게 처리하던 계산, 금전 관리, 약속 관리 등 일상 활동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단순 건망증 횟수보단 기억력 저하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력이나 인지 기능이 하락했으나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태라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모두가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인보다 치매 진행 위험이 현저히 높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스스로 기억력 저하를 느끼거나 주변 가족이 이상 변화를 감지했다면 단순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인지 기능 수준을 점검받아야 한다. 치매는 본인보다 가족이 먼저 변화를 알아차리는 경우도 많다.


원인 질환 따로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진단 필수  


기억력 저하가 반드시 치매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수면 장애, 우울증, 갑상선 질환, 비타민 결핍 등 치료 가능한 질환에 의해서도 인지 기능이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진단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신경과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 확인, 신경학적 진찰, 인지 기능 및 신경심리검사, 혈액검사, 뇌 MRI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한다. 필요시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뇌 축적 여부도 확인한다.


치매 치료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증상 완화와 진행 지연에 초점을 맞췄으나, 최근에는 베타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항아밀로이드 치료제가 도입됐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확인되고 관련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항아밀로이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완치가 아닌 진행 지연을 목표로 하며,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등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 검사가 필수적이다.


유성선병원 신경과 한호성 박사는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인지 기능이 서서히 변화하며 진행된다"며 "반복적인 기억력 저하나 인지 기능 변화가 감지된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선영 기자, <단순 건망증 아닌 치매 시그널은 무엇? 일상 영향 살펴야>,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560



작성일: 2026년 0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