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밥 줄여도 혈당 오른다?…절식보다 탄수화물 ‘종류’ 점검해야
당뇨

밥 줄여도 혈당 오른다?…절식보다 탄수화물 ‘종류’ 점검해야

올바른 당뇨인 식단

당뇨병 진단 후 식사량을 극도로 줄여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아 고전하는 환자가 많다. 식사량을 줄여도 떡, 과자, 과일주스 등 간식과 음료를 통해 다량의 탄수화물과 당류를 섭취하면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쉽다. 당뇨병 관리의 핵심은 무조건적인 절식이 아닌, 탄수화물의 종류와 식단의 영양 균형을 점검하는 데 있다.


◇ 정제 탄수화물과 음료 속 당류가 원인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당을 올린다. 식사 시 밥의 양을 줄였더라도 빵, 면, 떡, 과자 등 정제 탄수화물이나 당류가 첨가된 음료를 섭취하면 전체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어난다. 과일이나 유제품 같은 건강식품 역시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섭취 종류뿐만 아니라 섭취량과 시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울산엘리야병원 고혈압당뇨병센터 조종대 의무원장은 “식사량을 크게 줄였는데도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거나 갑작스러운 저혈당 증상이 반복된다면 임의로 식사량을 더 줄이기보다 현재의 식사 내용과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의료진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잡곡·채소·단백질 중심의 균형 식단 필요


올바른 식사 관리를 위해서는 흰쌀밥 대신 잡곡이나 통곡물을 활용하고, 빵·과자 등 간식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음료는 가공 음료 대신 물을 기본으로 선택하며, 탄수화물 식품 섭취 시 채소 및 단백질(생선·두부·달걀·살코기 등)을 균형 있게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개인이 복용 중인 약물, 인슐린 사용 여부, 신장 기능, 체중 등에 따라 적절한 식사 원칙이 달라질 수 있어 개인 맞춤형 계획이 필요하다.


◇ 방치 시 합병증 위험…당화혈색소 등 종합 관리 필수


당뇨병은 초기에 증상이 없으나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면 망막 질환, 신장 질환, 신경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공복혈당과 식후혈당뿐만 아니라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HbA1c), 혈압, 혈중 지질, 체중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필요시 안과 검사나 신장 기능 검사 등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도 동반돼야 한다.


조 의무원장은 “당뇨병은 일시적으로 굶어서 혈당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상태와 치료 계획에 맞는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진료와 검사를 통해 혈당 조절 상태와 합병증 위험을 확인하고 개인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밥 줄여도 혈당 오른다?…절식보다 탄수화물 ‘종류’ 점검해야>,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507

작성일: 2026년 0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