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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잡는 허리 주사, 자주 맞아도 괜찮을까
관절염

통증 잡는 허리 주사, 자주 맞아도 괜찮을까

효과 짧아진다면, 횟수 늘리기보다 원인 재점검해야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신경차단술 등의 주사 치료는 염증과 통증을 줄여 일상 복귀를 돕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이다. 하지만 과거보다 주사 효과의 지속 기간이 뚜렷하게 짧아진다면 동일한 치료를 반복하기보다 상태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요즘 신경이 자극돼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이 심한 환자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신경차단술이나 경막외 주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주사 치료는 돌출된 디스크나 구조적 신경 압박 자체를 제거하는 근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효과 유지가 짧아진다면 현재 상태에 대한 정밀한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 신경 압박 정도가 달라졌거나 퇴행성 변화·척추관협착증 등이 함께 진행됐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연세스타병원 차경호 신경외과 원장은 “주사를 맞을 때마다 통증과 저림이 잘 줄어든다면 신경 주변의 염증이 증상에 상당 부분 관여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다만 예전보다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계속 짧아진다면 같은 치료를 반복하기보다 현재 신경 압박 상태와 증상의 변화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사치료의 안전성은 단순히 1년 기준 횟수로 결정되지 않는다. 사용 약제와 스테로이드 용량, 치료 간격, 환자의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주사를 단기간에 자주 맞을 경우 혈당 상승 등 전신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누적 사용량 관리가 필수적이다.


통증 줄어든 시기에 운동·재활 시행해야


만약 통증 완화 여부와 상관없이 다리 근력 저하, 보행 거리 단축, 감각 저하 범위 확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재평가가 시급하다. 특히 배뇨·배변 장애나 회음부 감각 저하 등 응급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 주사에 의존하기보다 신속한 정밀 검사 및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주사치료의 핵심은 통증이 줄어든 시기를 활용해 운동과 재활을 시작하는 데 있다. 통증 완화 기간을 완치로 오인하지 말고, 코어 근육 및 둔근 강화 운동을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장시간 앉아 있기, 허리를 숙여 무거운 물건 들기, 허리를 구부린 채 비트는 동작 등 척추에 무리를 주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차경호 원장은 "주사 효능이 떨어지고 재발 주기가 빨라진다면 단순 횟수 증가보다 증상 원인을 다시 찾고 약물·재활·수술 중 적절한 치료법을 재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통증 잡는 허리 주사, 자주 맞아도 괜찮을까>,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552


작성일: 2026년 0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