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를 먹을 때마다 ‘농약이 남아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흐르는 물에 씻는 것만으로 충분한지, 식초나 베이킹소다까지 사용해야 하는지도 고민이다. 그렇다면 실제 잔류 농약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세척법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잔류 농약은 수돗물을 이용해 충분히 씻기만 해도 크게 줄어든다. 수돗물로 올바르게 세척하면 잔류 농약의 80% 이상이 제거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과일과 채소의 형태에 따라 씻는 방법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딸기는 물에 1분 정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구는 게 좋다.
사과는 물에 깨끗이 씻거나 헝겊 등으로 닦아 먹으면 되는데, 꼭지 주변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는 잔류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한다.
포도의 경우 알을 일일이 떼어내 씻을 필요 없이 송이째 물에 1분 정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잘 헹구면 된다.
포도알 표면에 묻은 하얀 가루를 농약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이는 과분(果粉)이라 불리는 물질이다.
과분은 포도 껍질 구조의 일부로 어린 포도알에서부터 생겨 수확기까지 유지된다. 과분이 고르게 덮여 있다면 농약이나 다른 이물질과의 접촉이 적었다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반면 농약이 많이 묻은 경우에는 포도알 표면에 얼룩 형태의 흔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포도 표면의 하얀 가루를 농약으로 오인해 지나치게 씻어낼 필요는 없다.
채소 역시 종류와 표면의 특성에 따라 세척법을 달리하길 권한다. 파는 외피를 한장 떼고 나서, 배추나 양배추는 겉잎을 2~3장 제거한 다음 흐르는 물에 세척한다. 깻잎과 상추는 표면의 주름과 잔털 탓에 잔류 농약이 머물기 쉬운 만큼 좀 더 꼼꼼한 세척이 필요하다.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가량 씻는 게 권장된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농촌진흥청
하지수 기자, <매일 먹는 채소와 과일, 물로만 씻어도 농약 제거될까>,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