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은 한번 저하되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영양 성분 보충 등을 통해 선제 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cdn.jhealthmedia.joins.com/news/photo/202602/31933_33744_1320.jpg)
기억력은 한번 저하되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영양 성분 보충 등을 통해 선제 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출처 Gettyimagesbank]
같은 나이라도 기억력이 또렷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방금 들은 말을 금세 잊는 사람도 있다. 이 차이는 ‘관리 여부’에서 갈린다. 기억력은 체력과 비슷하다. 꾸준히 몸을 단련한 사람은 중장년 이후에도 건강을 유지하듯, 기억력 역시 돌본 만큼 오래 유지된다.
기억력을 관리하지 않으면 헷갈리는 일이 잦아지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판단이 흐려진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불편으로 끝나지 않는다. 금전 관리에 허점이 생겨 손해로 이어지고, 약속을 잊어 사회적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약을 먹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두 번 먹거나 건너뛰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가족 역시 불안을 느낀다. 같은 질문에 여러 번 답하고, 곁에서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는 일이 늘어나 피로도 계속 쌓인다. 결국 기억력 관리는 나와 가족의 일상을 지키는 일이다. 체력을 키우듯 기억하는 힘도 미리 관리해야 한다.
●12주 섭취 시 약해진 뇌 기능 개선
우리 뇌는 수많은 신경세포가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으며 정보를 저장한다. 이 정교한 전달 체계가 원활해야 기억을 또렷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에 관여하는 요소들이 약해지고 부족해진다. 대표적인 것이 포스파티딜세린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막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다. 뇌의 신경세포막 내층에 존재하며 세포 간 신호 전달과 세포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려면 포스파티딜세린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체내 함량이 급격히 감소해 신경세포막의 구조와 기능이 약해진다. 세포 간 정보 전달에도 이상이 생겨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하 같은 문제도 나타난다. 게다가 포스파티딜세린은 체내에서 충분히 합성되지도 않아 줄어든 만큼 보충하려면 외부 섭취가 필요하다.
대두에서 추출한 포스파티딜세린은 이렇게 줄어드는 뇌 구성 성분을 보충하는 기능성 원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뇌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됐다. 평균 연령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루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 또 얼굴 인지 능력과 숫자 암기 능력, 집중력과 정신적 유연성 등 다양한 인지 영역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됐다. 효과는 보통 4~12주 사이에 서서히 나타났으며, 식물 유래 성분이라 장기 섭취에 대한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은행잎 추출물, 신경세포 노화·손상 억제
기억력을 지키려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뇌로 가는 혈류를 원활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주목받는 성분이 은행잎 추출물이다. 과거에는 주로 혈액순환 개선제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기억력과 인지 기능 관리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은행잎 추출물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항염 작용으로 뇌세포를 보호하고 시냅스 기능을 지원한다. 징코라이드는 혈소판 활성 인자를 억제해 혈전 형성을 줄이고 혈관 염증을 완화한다. 빌로발리드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안정화해 세포 손상을 줄인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은행잎 추출물은 활성산소를 줄이고 신경세포의 노화와 손상을 억제한다. 동시에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개선하고,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실제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환자에게 은행잎 추출물을 하루 240㎎씩, 2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인지 기능과 신경정신적 증상 모두 개선됐다. 폐경기 여성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기억력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 은행잎 추출물과 포스파티딜세린을 함께 섭취하면 신경세포막 기능 강화와 혈류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 두뇌 건강 관리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가영 기자, <오늘 아침에 약 먹었나 가물가물…건망증 아닌 '뇌의 경고'>,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