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의 특징은 양쪽 관절에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cdn.jhealthmedia.joins.com/news/photo/202602/32011_33825_526.jpg)
류마티스관절염의 특징은 양쪽 관절에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출처: Gettyimagesbank]
아침에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고, 주먹을 쥐기 어려울 만큼 뻣뻣하다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손가락이나 손목이 양쪽으로 붓고, 만졌을 때 열감이 느껴지는 게 주요 증상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관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세희 교수(사진)는 "초기 치료가 늦어지면 염증이 반복되면서 관절이 변형되고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관절뿐 아니라 폐, 혈관 등 전신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년 환자 24만 명, 여성이 7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4만6858명이다. 이 중 여성은 18만5260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했다. 60~70대에서 환자가 많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초기에는 피로감, 미열, 전신 근육통처럼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손가락·손목·발가락 등 작은 관절부터 붓고 통증이 생긴다. 특징은 양쪽 관절에 동시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다음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면 정밀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하고, 1시간 이상 지속된다
✓손가락·손목·발가락 등 여러 관절이 양쪽으로 붓고 아프다
✓관절이 붓고, 만지면 뜨끈한 열감이 느껴진다
진단은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이뤄진다. 혈액검사로 류마티스 인자와 염증 수치를 확인하고, 엑스레이나 초음파로 관절 상태를 평가한다. 김 교수는 "초기에는 엑스레이에서 이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어 증상과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한다"고 말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다. 초기에 항류마티스제를 사용해 염증을 빠르게 조절하면 관절 손상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 손상이 누적돼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
치료는 경구 항류마티스약제부터 시작한다.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생물학적제제(항종양괴사인자제제, T세포 억제제, B세포 제거제, 인터루킨-6 억제제 등)를 고려한다. 최근에는 먹는 약 형태의 표적치료제인 JAK 억제제도 사용되면서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김 교수는 “약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기보다 의료진과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 관리는 이렇게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할 때는 무리한 사용을 피한다
✓흡연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규칙적인 움직임으로 관절 기능을 유지한다
✓추운 날씨에는 관절 보온에 신경 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해 관절 부담을 줄인다
이민영 기자, <손가락 붓고 욱신? 방치하면 관절 망가진다>,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