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cdn.jhealthmedia.joins.com/news/photo/202603/32187_34034_1023.jpg)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있다. [출처: Gettyimagesbank]
뇌혈관 문제는 뇌졸중, 심혈관은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듯 다리 혈관의 이상 신호인 하지정맥류 역시 방치하면 합병증을 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연간 환자 수는 약 39만 명을 넘어섰다. 여성 환자가 남성의 두배 이상으로, 최근 5년간 환자 증가율이 22%다.
●판막 고장으로 다리에 피 정체
하지정맥류는 혈액의 역류와 정체 때문에 생긴다. 다리에는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는 약 60개의 판막(Check Valve)이 존재한다. 노화, 비만, 임신 등으로 이 판막이 헐거워지면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다리에 갇힌다.
안양 연세신통외과 나재웅 대표원장은 “종아리 근육은 피를 위로 쏘아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근력이 약해지거나 판막이 고장 나면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매끈한 피부도 안심 말아야
하지정맥류는 역주행하는 고속도로와 같다. 원래는 상행선으로만 달려야 할 차(혈액)들이 톨게이트(판막) 고장으로 후진을 시작하면서 도로 전체가 아수라장이 된 상태다. 겉으로 사고 차가 안 보여도 이미 도로는 꽉 막혀 제 기능을 못 하는 셈이다.
흔히 피부 위로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와야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잠복성 하지정맥류가 더 위험하다.
주요 의심 증상은 아래와 같다.
✓시간대별 중압감: 오전보다 오후·저녁에 다리가 무겁고 피로함
✓부종 및 압박: 양말 자국이 깊게 남고 잘 사라지지 않음
✓야간 근육 경련: 수면 중 종아리 근육 긴장 및 경련 발생
✓피부 변화: 이유 없는 가려움, 색소 침착, 멍 자국
나 원장은 “다리 혈액 순환 문제가 만성화되면 피부 궤양이나 혈전성 정맥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진다”며 “혈관 초음파를 통한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핏줄 안 튀어나오면 안전?…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고>,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