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당뇨병 환자 규모가 늘면서 눈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국내 실명 원인 중 상위를 차지하는 질환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안과 길현경 주임과장의 도움말로 당뇨망막병증의 주요 증상과 관리 방법을 알아봤다.
1. 초기엔 가벼운 출혈 나타나는 정도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혈당 조절이 안 되는 경우 발생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망막박리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찍 발견해 관리에 나서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눈다. 초기 단계인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미세혈관이 부풀어 오르거나 가벼운 출혈이 나타나는 상태로, 변화가 망막 내부에 국한돼 시력 저하가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질환이 진행되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2. 시력 떨어지고 검은 부유물 보인다면 위험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망막 혈류의 흐름이 나빠지면서 망막이나 시신경 유두 표면에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생긴 상태다. 이런 혈관은 구조적으로 약해 파열되기 쉬워 대량의 유리체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유리체 내 반흔 조직이 망막을 잡아당기면서 견인성 망막박리를 일으켜 실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눈 속에 검붉은 핏물이나 검은 부유물이 보이는 경우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박리를 의심해야 한다.
3. 30세 이전에 당뇨 진단, 5년 이내 안과 검진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 시력 이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발병 연령에 따라 검사 시기가 달라진다.
30세 이전에 당뇨병이 발생한 경우 진단 후 5년 이내에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또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는 3~6개월 간격,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최소 1~2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김선영 기자, <당뇨망막병증 걱정된다면, 정기 검진 주기 이렇게>,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