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건강해 보이는 이 운동들이 관절염 환자에게는 오히려 부담된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cdn.jhealthmedia.joins.com/news/photo/202604/32355_34212_2250.jpg)
등산,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건강해 보이는 이 운동들이 관절염 환자에게는 오히려 부담된다. [출처: Gettyimagesbank]
봄이 오면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하지만 겨우내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 갑자기 늘어난 걷기·등산·운동은 무릎에 충격으로 작용하기 쉽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는 "진료실에서는 날씨 좋아서 좀 걸었을 뿐인데 무릎이 더 아파졌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이 시기에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박철희 교수와 함께 봄철 관절염 예방과 관리를 알아본다.
1. 좋은 운동도 방식이 틀리면 독
등산, 달리기, 계단 오르내리기. 건강해 보이는 이 운동들이 관절염 환자에게는 오히려 부담될 수 있다. 특히 딱딱한 지면에서 달리거나 경사를 오르내릴 때는 체중의 5~7배에 달하는 충격이 무릎에 전달된다.
여기에 우리가 무심코 하는 자세들도 문제다.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면 무릎이 깊게 접히면서 관절 압력이 급격히 올라간다. 무릎을 접는 각도가 깊을수록 관절은 더 눌린다고 보면 된다.
2. 아프다고 안 움직이면 더 망가져
그렇다고 움직이지 않는 것도 답은 아니다. 무릎 통증이 생기면 활동을 줄이고 쉬는 경우가 많지만 이 상태가 오래가면 관절 주변 근육이 빠르게 약해진다.
근육은 무릎을 잡아주는 ‘보조 장치’ 같은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 커지고, 결국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관절염 관리의 핵심은 충격은 줄이고, 근력은 유지하는 것이다. 평지 걷기, 수영, 아쿠아로빅 같은 운동이 권장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관절에는 부담을 덜 주면서도 근육은 유지한다.
3. 통증 2주 넘는데 그냥 두면 수술까지 가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무릎에서 ‘딱딱’ 소리가 나고 ▶걸을 때 뼈가 부딪히는 느낌이 들며 ▶움직일수록 통증이 심해지면 문제다.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주사 치료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방치하면 결국 절골술이나 인공관절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민영 기자, <봄철 야외활동, 관절염 환자에겐 ‘양날의 검’>,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