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나이 들어 보이는 검은 반점, 다 같은 검버섯일까
공통

나이 들어 보이는 검은 반점, 다 같은 검버섯일까

봄~여름 피부 색소 질환 주의해야

검버섯은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고민거리다. 얼굴, 손등, 팔 등에 생긴 피부의 검은 반점을 검버섯이라고 부른다. 


검버섯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첫째, 햇볕 때문에 생긴 검은 반점인 일광 흑자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된 피부에 주로 생기는 일광 흑자는 피부 표피를 기준으로 평평하거나 아래 방향으로 형성되며, 멜라닌 색소가 많이 침착된다. 의학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세계 34개국 4만8000명(평균 44세)을 대상으로 한 색소 질환 경험 조사에서 일광 흑자가 가장 많았을 정도(27%)로 흔하다.


둘째, 지루각화증이다. 표피의 각질 형성 세포로 구성된 사마귀 모양의 피부 양성종양이다. 지루각화증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크기가 1㎜부터 몇 ㎝까지 다양하며 계속 자란다. 주로 40세 이상에서 흔하며 얼굴이나 손등, 팔과 같이 노출된 피부에 잘 생긴다. 그래서 자외선의 영향을 일부 받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유전적 소인과 피부의 면역 물질 등 다양한 요인과 연관된 것으로 본다.

지루각화증이 생긴 뒤에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거나 차단해도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오래될수록 색깔이 진해지고 두꺼워지며 표면이 기름기 있는 인설(피부에 하얗게 생긴 가루), 부스럼 딱지 등의 모양으로 덮인다. 그래서 ‘지루(脂漏)’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광 흑자가 피부 아래 방향으로 자라는 것과 달리 지루각화증은 피부 표피를 기준으로 약간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위쪽으로 자란다. 색소가 심하게 침착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 검버섯이라고 하는 일광 흑자와 지루각화증은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라며 “정확한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광 흑자, 기미 등 피부 색소 질환은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야외 활동에 따른 피부 노출이 많은 봄·여름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김영구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를 1년 내내 바른다는 사람이 약 3명 중 1명(38%) 정도에 그친다는 연구가 있다”며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양산이나 챙 길이가 7㎝ 이상인 모자를 써 피부 자외선 노출을 줄이면 색소 침착과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선영 기자, <나이 들어 보이는 검은 반점, 다 같은 검버섯일까>,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306

작성일: 2026년 0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