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안면신경에 염증이 생긴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cdn.jhealthmedia.joins.com/news/photo/202604/32347_34205_2442.jpg)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안면신경에 염증이 생긴다. [출처: Gettyimagesbank]
아침에 거울을 보는데 입꼬리가 한쪽으로 내려가 있고 눈도 제대로 감기지 않으면 환절기 안면마비 징후다.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는 안면신경에 생긴 염증으로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수면 부족,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으로 면역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데 이 틈을 타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안면마비의 대표적인 형태는 ‘벨마비(Bell’s palsy)’다. 외상 없이 갑자기 한쪽 얼굴이 마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의 핵심에는 단순포진 바이러스(헤르페스)가 있다.이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컨디션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된다.
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강중원 교수는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며 이 과정에서 안면신경에 염증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염증은 좁은 신경관 안에서 부종을 일으키며 신경을 압박한다. 신경 기능이 떨어지면서 얼굴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게 된다.
●하루 사이에 진행, 놓치면 후유증
안면마비는 대부분 수 시간~이틀 사이 급격히 진행된다.
✔ 이런 증상이 보이면 바로 병원
-한쪽 얼굴이 굳은 느낌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음
-입꼬리가 처지거나 말할 때 어색함
-물이나 음식이 한쪽으로 흐름
-이마 주름이 잡히지 않음
강중원 교수는 "일반적으로 발병 후 72시간 이내를 치료 골든타임으로 본다. 이 시기를 놓치면 회복 속도가 느려지거나, 일부 환자에서는 비대칭·연합운동(원치 않는 근육 움직임)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의 기본은 신경 염증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것이다. 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이수지 교수는 “초기에는 약물치료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한의치료, 물리치료, 재활치료를 병행한다”고 했다.
안면마비는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뇌졸중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필요하면 영상검사 등 추가 평가를 진행한다.
안면마비 환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 ‘눈 보호’다.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으면 각막이 건조해지고 손상될 수 있다. 인공눈물·안연고를 사용하고 취침 시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눈을 자주 의식적으로 감아줘야 한다.
이수지 교수는 “안면마비 예방의 핵심은 전반적인 신체 컨디션 유지”라며 “환절기일수록 생활 리듬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안면마비, 골든타임 72시간>,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