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의 대표 위험 인자는 담석증이지만 최근에는 비만과 지방간, 대사증후군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출처 Gettyimagesbank]](https://cdn.jhealthmedia.joins.com/news/photo/202605/32554_34444_1745.jpg)
담낭암의 대표 위험 인자는 담석증이지만 최근에는 비만과 지방간, 대사증후군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출처 Gettyimagesbank]
좀처럼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질환이 있다.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는 탓에 대부분 뒤늦게 병을 발견한다. ‘침묵의 암’으로 불리는 담낭암이 대표적이다. 담낭암은 발견 시점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치료가 까다로운 데다 예후도 좋지 않아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흔히 ‘쓸개’로도 불리는 담낭은 간 아래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 형태의 기관이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식사 후 농축된 담즙을 장으로 내려보내 지방 소화를 돕는다.
오른쪽 윗배 통증·황달 위험 신호
문제는 담낭에 이상이 생겨도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병이 진행되면서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담낭에 악성종양이 생기면 주변 간과 담관, 림프절 등으로 퍼져 오른쪽 윗배 통증과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담즙 배출이 막히면 소변 색이 진해지고, 눈 흰자와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동반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효정 교수는 “담낭암은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을 검사하다 우연히 발견된다”며 “특히 담석이나 담낭 용종, 담낭벽 비후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담석·담낭용종·벽비후 지속 관찰 필요
담낭암의 대표 위험인자는 ‘담석증’이다. 담석이 오랜 기간 담낭벽을 자극하면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데, 이것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담낭 용종’도 요주의 대상이다. 대부분 양성질환이지만,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점차 커지는 경우에는 암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김 교수는 “담낭벽 일부가 두꺼워지는 ‘벽비후’ 역시 암의 구분이 쉽지 않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비만과 지방간, 대사증후군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말했다.
비만·대사증후군도 암 발생 영향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암이 담낭에 국한돼 있거나 주변 침범이 제한적이면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변 침범 정도와 위치에 따라 더 진행된 담낭암에서는 수술이 어려워 항암치료, 면역치료, 표적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고려한다.
김 교수는 “담낭암은 발견 시점에 따라 예후 차이가 큰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담낭 용종이나 벽비후는 크기와 형태 변화를 꾸준히 관찰해야 하고, 담석이 있는 경우에도 지속적인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대사질환 역시 담낭암 발생과 연관이 있으므로 생활습관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경 기자, <초기 증상 없어 더 위험한 담낭암, 정기 검진이 관건>, 헬스중앙, 2026
[기사 원문]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32554